코스닥지수가 7일간의 상승행진을 마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쏟아진데다 기관에 이어 외국인까지 순매도로 전환,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9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9포인트 내린 166.18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는 382.48로 7.69포인트 빠졌다.

한경코스닥지수는 1.10포인트 내린 66.36을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약세속에 출발했다.

이후 사자와 팔자세력이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며 장내내 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기관은 3백68억원을 팔았고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 1백2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들은 7백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전날보다는 줄었지만 활발한 거래속에 평상수준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2억3천4백60여만주, 거래대금은 3조7천5백여억원을 기록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69개 등 2백20개, 내린종목은 하한가 13개를 포함해 2백63개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싯가총액 상위기업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한통프리텔 하나로통신 한통하이텔 등 대형 통신주들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한솔엠닷컴과 새롬기술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해 LG홈쇼핑 삼구쇼핑 등이 약세장에서도 분전하며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다음커뮤니케이션 골드뱅크 드림라인 디지틀조선 핸디소프트 등 인터넷 관련주들이 대부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싸이버텍홀딩스 장미디어인터렉티브 등 보안관련주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금융관련주들이 오랜만에 상승대열에 가담했다.

텔슨정보통신 유니와이드 스탠다드텔레콤 등 통신단말기업체들의 약세를 면치 못했다.

21일째 상한가행진을 벌여온 대영에이브이의 기세가 꺾였다.

이날 대영에이브이는 장중 한때 약세로 밀렸다가 막판 매수세력이 가담하며 1만5천원이 올라 38만5천원을 기록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