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미국계 펀드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WIB)로부터 자사주식매각을 통해 1억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유치는 현대전자가 보유중인 자사주중 약 5백31만주를 시간외 거래를 통해 8일 종가인 2만9백50원에 매각함으로써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전자는 이번 투자 유치로 확보된 자금을 차입금 축소 및 신규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SWIB는 미국에서 9번째로 규모가 큰 위스콘신 공공연금펀드(총자산 6백50억달러)의 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지난 4일 이뤄진 세계적 투자은행인 미국 CSFB으로부터 자사주를 매각하는 방식으로 1억달러를 유치했었다.

현대 관계자는 "자사주를 매각하되 시장에 매물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전략적 투자자 및 장기 투자자만을 골라 외자를 유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