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 한국전력 포항제철 등 "공기업 민영화 3인방"이 앞으로 주식시장에서 주도주로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동부증권은 최근 외국인이 공기업3인방을 집중매수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동부증권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금융권 2차구조조정을 앞두고 정부가 공기업 민영화를 더 이상 미루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따라 민영화된 공기업의 경영 효율성이 높아지고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은 특히 민영화추진과 함께 이들 3인방의 외국인 주식소유한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기업 민영화 3인방의 싯가총액비중이 20%를 넘고 있어 한국시장에 대한 지수방어차원에서라도 주식을 사들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연초에 비해 33.1%나 하락한 이들 3개종목이 종합주가지수 하락률(22.4%)에 비해 10%가량 더 하락했기 때문에 투자메리트도 크다고 동부증권은 지적했다.

이달들어 집중된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이어질 것이며 외국인 투자한도가 이미 소진된 포항제철의 경우 앞으로 외국인 지분한도가 폐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동부증권 투자분석팀 차재헌 선임연구원은 "외국의 경우도 공기업이 민영화된 이후 대부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며 "안정성이 뛰어난 공기업민영화 3인방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