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가 시행중인 퇴출기업들의 주가가 폭락하고 있다.

그러나 이유없이 상한가에 오르는등 등락도 심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확인할 수 없는 소문이 난무,루머를 믿고 투자했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서 퇴출되는 20개 기업의 주가는 정리매매가 시작된 지난 4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평균 32.6% 하락했다.

이기간중 코스닥지수의 하락률은 6.0%다.

일반 등록기업보다 주가가 5배가량 더 떨어졌다는 결론이다.

그러나 정리매매중 뚜렷한 이유없이 주가가 폭등하기도해 루머에 주식을 사는 "묻지마투자"에 나섰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대신석유는 정리매매기간인 지난 5월 10일부터 23일까지 9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였다.

이에따라 주가는 32만5천원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주가가 계속 하락하면서 17만3천원으로 떨어졌다.

금강정공도 등락을 거듭했으나 결국 주가는 3백60원으로 전고점(8백60원)보다 두배 이상 떨어졌다.

하락률 순으로 보면 삼주건설이 1천7백원에서 3백90원으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주화산업 대신석유 금강정공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두원중공업과 임광토건은 이 기간중 주가가 상승했다.

한 증권전문가는 "정리매매에 들어갈 경우 "청산후 자산이 얼마나 된다""다른 기업이 인수한다"등 온갖 소문이 떠돌아 투자자들이 현혹되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대부분 확인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루머만 믿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쉽다"고 말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