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의 상승세가 3일 연속 이어졌다.

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9포인트 오른 146.84에 마감됐다.

그러나 상승폭은 전날(13.57포인트)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하락종목수가 3백38개(상한가 37개)로 상승종목수 1백64개(52개)보다 2배 이상 많아 체감지수는 전날보다 낮아졌다.

벤처지수는 1.16포인트 상승한 341.14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2.51포인트 오른 60.55를 나타냈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소폭 하락하면서 이익실현 차원의 매물이 흘러나왔다.

하지만 추가상승을 기대한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는 동시호가 직후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140선을 지지선으로해 상승세로 돌아섰다.

매매공방이 활발해짐에 따라 거래대금은 4일만에 3조원을 웃도는 3조6천억원을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들이 전날에 이어 2백34억원어치를 순매도했으며 투신권도 5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들은 3백25억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거둬갔다.

같은 업종이라도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한솔엠닷컴 한통하이텔 등 낙폭과대 대형주가 대거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최근 1주일 사이에 주가가 2배 가까이 뛰어오른 한통프리텔의 경우 주가는 올랐으나 상승탄력이 줄었다.

핸디소프트 새롬기술 등 기술주 거품론에 휩싸여 폭락했던 종목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그러나 조정직후 가장 먼저 급등세를 탔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약세로 돌아섰다.

이외에 인성정보 자네트시스템 오피콤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 장비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같은 업종인 제이씨현시스템은 약세였다.

상승폭이 작았던 LG홈쇼핑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단기급등한 삼구쇼핑은 차익매물로 주가가 내렸다.

다만 마크로젠 대성미생물연구소 등 생명공학주는 모두 약세를 면치 못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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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향계 ]

<>배준덕 대우증권 반포지점장=단기급등한 종목에서 낙폭과대주로 순환매가 번질 가능성이 크다.

한통프리텔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조정이후 가장 먼저 상승세를 탄 종목은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이에반해 새롬기술 등 일부 낙폭과대주는 급등했다.

개인의 경우 수익을 낸 종목을 팔고 중.소형주로 옮겨가고 있다는 얘기다.

투신권이 하루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선 것도 발빠른 순환매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형주의 강세가 계속되지 않는다면 코스닥지수는 당분간 140~150의 박스권 내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