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통신관련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거래소시장에서 SK텔레콤 데이콤 한국통신과 코스닥시장에서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 등을 최근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특히 하나로통신의 경우 한달보름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통신주에 대한 매집열기가 확산될 것이란 기대를 낳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지난 5월25일부터 이날까지 6일 연속 SK텔레콤을 순매수했다.

이 기간동안 62만여주를 사들여 지분율을 다시 30%대로 높였다.

한국통신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5월25일부터 31일까지 5일동안 1백26만3천9백주를 순매수했다.

데이콤에 대해선 지난 5월25일부터 31일까지 5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으나 이날은 매수우위를 보여 통신주에 대한 매수열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코스닥 통신업체에 대한 외국인의 매수열기는 더 활발하다.

한통프리텔의 경우 지난 5월17일부터 이날까지 12일 연속 순매수(1백85만주)를 기록중이다.

한솔엠닷컴도 지난 5월31일부터 2일 연속 순매수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이 하나로통신에 대한 순매수이다.

외국인은 지난 4월14일부터 5월30일까지 한달보름이상 하나로통신을 순매도했다.

그러다 지난 5월31일 36만주를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도 매수우위를 지켰다.

노근환 동양증권 리서치팀장은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올해 각각 1조5천억원과 4천억원의 경상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 등 통신업체들의 수익성이 급속히 좋아지고 있는 반면 주가는 최근 단기급락해 외국인의 매기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노 팀장은 "이같은 추세는 적어도 다음주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