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조짐을 보이자 해외에서 발행된 한국물 DR(주식예탁증서)값도 일제히 폭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및 런던 증시에 상장된 한국물 DR중 e머신즈를 제외한 모든 DR값이 급등했다.

특히 미래산업 하나로통신과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뉴욕에 상장돼 있는 미래산업은 전날보다 23.9% 폭등한 7.125달러에 마감됐다.

하나로통신도 14.3% 뛰어오른 5.8125달러를 기록했다.

포항제철과 한국통신 DR값도 각각 9.4%와 8.2%상승했으며 SK텔레콤도 7.9% 올랐다.

뉴욕시장에 상장된 종목중 e머신스만 18.5% 폭락했다.

런던증시에 상장된 종목중에선 은행주의 폭등세가 돋보였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빛은행과 조흥은행 DR가격은 각각 23.1%와 19.2%나 솟아 올랐다.

주택은행과 신한은행 DR도 각각 12.8%와 10.8% 상승했다.

이밖에 <>LG전자 18.1% <>현대자동차 17.3% <>삼성 SDI 13.4% <>LG화학 8.8% 상승하는 등 대부분 DR값이 초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한국금융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낙관하면서 그동안 낙폭이 컸던 DR값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