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40개 상장법인(대우계열 상장 8개사와 조기졸업한 한국컴퓨터 제외)중 25개사의 주가가 신청일보다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워크아웃 신청 상장법인의 주가동향과 워크아웃 추진현황을 조사한 결과 제철화학,아남반도체,벽산 등 25개사의 지난 30일 현재 주가가 워크아웃 신청 당시보다 평균 62.5%나 상승했다.

이는 워크아웃 기업중 99회계연도와 올 1.4분기중 각각 14개사와 13개사가 흑자를 기록하면서 워크아웃 조기졸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한미캐피탈과 세풍,명성 등 15개사는 평균 37.5% 하락했다.

주가상승률 상위사를 보면 제철화학이 지난 30일 현재 4천6백60원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98년 10월14일의 1천4백10원에 비해 2백30.5%가 올라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아남반도체 2백15.4%,벽산 1백99.4%,동양철관 1백93.0%,우방 1백52.0% 등의 순이었다.

주가하락률은 한미캐피탈이 76.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세풍 67.8%,명성 58.3%,신우 57.4%,새한 57.0%,신동방 54.6%,고려산업 51.7% 등의 순이었다.

남궁 덕 기자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