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스톡옵션을 받아야 할 사람들은 회사직원들입니다"

교보증권 조승현사장이 지난 지난 27일 주주총회에서 자신의 스톡옵션을 포기,이를 직원들에게 공평히 나눠주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주총에서 교보증권은 임원들에게 배정된 총 59만주의 스톡옵션중 15만주를 조사장에게 부여했다.

스톡옵션의 행사기간은 부여일기준으로 3년후에서 5년까지여 행사가격은 7천2백원이다.

조사장은 이날 주주들을 대상으로 6월께부터 본격적인 자사주 매입등 주가관리를 약속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스톡옵션의 포기를 선언했다.

조사장은 "회사가 발전하는 것은 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준 댓가"라며 "따라서 그 댓가인 스톡옵션을 직원들에게 돌려주는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교보증권은 조사장이 포기한 스톡옵션을 행사기간중 주가가 7천2백원을 넘을때 회사발전에 공로가 큰 우수직원들에게 포상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교보증권 직원들은 전문경영인인 대표이사가 자신의 스톡옵션을 포기,직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이례적이며 회사발전에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