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기업의 56.4%가 주식 액면가를 5천원 미만으로 분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면분할은 거의가 5백원으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코스닥증권시장(주)은 시장에 등록된 4백43개사를 대상으로 액면분할 여부를 조사한 결과 분할예정 기업 10곳 등을 포함해 전체의 56.4%인 2백50개사가 주권의 액면을 5천원 미만으로 분할한 것으로 집계됐다.

액면분할 기업들의 액면가를 보면 5백원인 곳이 2백23개(89.2%)로 가장 많았다.

1천원 짜리는 국영유리공업 등 23개였고 1백원은 유일반도체와 알미늄코리아 등 2개였다.

액면가 2백원(대양이앤씨)과 2천5백원(마인에스아이)은 각각 1곳이었다.

소속부별로 보면 벤처기업은 액면분할 비율이 88.4%로 일반기업(36.0%)보다 크게 높았다.

특히 대양이엔씨 알미늄코리아 에이스테크놀로지 엠플러스텍 등 4곳은 두차례에 걸쳐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을 실시한 기업들의 경우 액면분할 공시 전날보다 공시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액면을 분할한 88개 기업중 80.7%인 71곳은 공시후 주가가 올랐고 48.9%인 43개사는 거래량이 늘어났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코스닥 벤처기업들은 액면이 1백원부터 5천원까지 6개 종류 로 돼 있어 주가분석이나 투자판단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