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가치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142원에 거래되며 (종가기준) 지난 2월24일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섰다.

전장 거래를 마감한 현재 미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달러당 4.5원 상승한 1,138.9원이다.

미 증시의 약세에다 영남종금이라는 악재로 국내 증시는 종합주가가 장중 640선까지 무너지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감을 보이자, 해외세력의 달러매수가 더해지며 이날 원-달러는 개장후 급등의 모습을 보였다.

전일보다 0.6원 오른 1,135원에 첫 거래를 체결한 원-달러는 49여분만에 5.6원 급등모습을 보인후 한차례 조정을 보이다 다시 1,142원까지 재차 상승했으나 정부와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으로 1,130대 후반으로 내려 앉은 모습을 보였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돌발악재에 당황하던 증시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자 1,142원이상에서 추가 매수가 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1,130원대서는 오히려 저점매수를 노리는 강보합이상의 분위기"라고 전했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