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종합주가지수는 또다시 700포인트 선을 위협 받는 양상을 보였다.

주초 외국인들의 매수세로 삼성전자가 한달 만에 싯가총액 50조원 대에 재진입하며 지수를 견인하였으나,극도로 침체된 투자심리와 거래량 부진으로 상승세를 잇지는 못했다.

금주 거래소시장은 지난주 700포인트 선에서 강하게 보여주었던 하방 경직성을 바탕으로 악재에 대한 내성을 점차 키워가는 시장 흐름이 예상된다.

거래량 이동평균선이 지난주 후반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며 역배열 상태를 벗어나려는 조짐이 있는 만큼 거래량의 지속적인 회복 여부를 관심있게 지켜 볼 필요가 있다.

특히,삼선전환도 및 역시계곡선 상으로는 반등 신호를 보여주고 있으나,거래량 부진 등으로 10일선과 20일선이 걸쳐져 있는 742포인트 돌파가 확인되기 전까지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코스닥시장은 지난주 발생한 141~150포인트 사이의 하락 갭을 메우는 과정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매도 관점 속에 지수반등을 이용해 현금비중을 제고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올해 2월 코스닥 시장의 랠리를 견인했던 외국인 매수세의 적지 않은 부문이 헤지성 펀드 성격으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타이거펀드에 이어 소로스계 헤지 펀드들이 사실상 폐쇄된 관계로,장기성 투자자금 비중이 높아진 외국인 투자자금은 철저하게 "주당 순자산 비율과 주가수익비율 등의 가치 평가지표를 중심으로 바텀 업 접근"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 기조가 확인되어야만 지수의 바닥을 논의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동원경제연구소 정동희 책임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