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 침체에도 불구하고 내주에도 코스닥 공모주 및 실권주 청약이 줄을 잇는다.

그러나 코스닥의 주가 약세가 지속될 경우엔 청약경쟁률이 예전보다는 약간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음주에는 코스닥등록(상장)이 예정된 5개사가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옥션 제일창투 코아정보시스템 휴먼컴 안국약품 등으로 업종별로 다양하게 분포돼있다.

옥션의 공모가격은 액면가(5백원)의 80배인 4만원으로 코스닥의 공모확정가격 중에서는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인터넷 경매업체로 공모가격과 관련해 금융감독원과 마찰을 빚어 증권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과연 이같이 높은 공모가격에 일반투자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옥션의 공모희망가격은 2만원이었으며 주간사증권사가 분석한 기업본질가치는 주당 92원에 불과하다.

제일창투는 공모가격이 1만7천원(액면가 5천원)으로 확정됐으며 코스닥의 금융주 악몽을 떨쳐 버릴 수 있을지 여부가 변수다.

최근들어 창투와 신용정보사들이 상장(등록)직후 공모가격 아래로 추락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코아정보시스템과 휴먼컴은 수요예측(공모가격 확정절차) 결과가 이날까지 나오지않았다.

코아정보시스템과 휴먼컴의 공모 희망가격은 일단 5천원(액면가 5백원)으로 동일하다.

실권주 공모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에 아주 높은 경쟁률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권주식수가 1만5천주정도로 아주 적은데다 시세차익은 크기 때문이다.

공모가격이 1만6천8백원(액면가 5백원)이지만 싯가(19일종가기준)는 4만2천7백원이다.

엔피아(구상호는 개나리벽지)도 싯가가 4만2천5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공모가를 크게 웃돌고 있다.

양홍모 기자 y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