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이 모처럼 반등을 시도했지만 매수기반 부족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17일 제3시장은 오전 한때 상승종목을 크게 늘리며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매물을 미처 소화하지 못해 결국 소폭 내림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57만9백63주로 7만주여주 감소했다.

가중평균은 5천원으로 1백50여원 떨어졌다.

거래대금 7천만원 가량 늘어난 11억4천1백만을 기록했다.

전일 3천여주가 거래된 한국미디어통신 이날 가중평균 5천7백60원에 1만9천여주 매매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개,하락종목은 23개였다.

상승종목 대부분은 거래량 1천주 미만으로 매매가 활발하지 못했다.

이날 약세로 출발했던 제3시장은 오전 한때 강한 반등을 시도했다.

상승종목(22개)이 하락종목(18개)을 웃돌기도 했다.

오후들어 뒷심부족으로 매도우위 장세가 전개되자 내림세로 반전됐다.

이후 낙폭이 커졌지만 마감 직전 상승 종목수가 늘어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거래차별화 현상은 여전했다.

아리수인터넷과 바이스톡은 전체 거래의 58%를 차지하며 거래 주도주로 자리매김했다.

각각 18만여주,15만여주가 매매됐다.

이니시스(7만8천여주)훈넷(4만3천여주)도 거래가 활발했다.

한국미디어통신 인터넷일일사 와이엘데이타시스템 등도 1만주대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그러나 18개 종목은 거래량이 1천주를 밑돌았다.

애드라닷컴은 상승률이 50%로 가장 높았다.

기준가 대비 가중주가 평균은 2천5백원 오른 7천원을 기록했다.

엑스포넷(28.3%)네트라인플러스(26.5%)등도 상승폭이 컸다.

그러나 이들 종목은 거래가 모두 5백주를 밑돌았다.

아리수인터넷은 대량 거래속에 18.8%가 상승했다.

반면 한국미디어통신은 3천6백40원 하락한 5천7백60원을 기록했다.

하락율은 38.7%.닉스(32.2%)스포츠뱅크코리아(24.8%)도 낙폭이 컸다.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