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들어 세번째로 금리를 올렸다.

미국 연준리(FRB)는 16일 금리정책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를 소집, 금리인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인상폭을 놓고 앨런 그린스펀 FRB의장등 10명의 위원들간에 다소 이견이 노출됐다.

이와 관련, 앨리스 리블린 전 FRB부의장등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연방기금금리는 연 6.0%에서 6.5%로 높아져 9년만의 최고치가 된다.

FRB는 한국시간으로 17일 새벽 3시15분께 금리인상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0.5%포인트에 이르는 큰 폭의 금리인상은 지난 95년 2월이후 5년만에 처음이다.

FRB는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5%를 웃도는등 경기과열조짐이 여전해 인플레 우려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면서 큰 폭의 금리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영태기자p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