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2주째인 포스닥 종합주가지수는 16일 전주에 비해 1백4.69% 오르는 폭등장세를 보였다.

민주당 1백14.67%, 한나라당이 93.28% 오르는 등 각 정당별 주가도 종합주가지수와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때 민주당보다 높은 평균주가를 기록했던 자민련은 한나라당의 반대로 16대국회 교섭단체 구성이 불투명해지면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국무위원들의 지수는 1백52.33% 급등,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앞질렀다.

여야 3당의 임시국회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투자자들이 정부 주식에 관심을 보인 때문으로 포스닥측은 분석했다.

초선 당선자들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정치신인들의 약진은 계속됐으며 민주당 최고위원.총무 경선과 한나라당 총재단.원내총무 경선에 나설 주자들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 특징주 =김대중 대통령의 주식이 13만8천원대로 정상의 자리를 지킨 가운데 민주당 이인제 고문과 김민석 의원이 역시 10만원대를 돌파하며 공동 2위를 고수했다.

또 국내 최초로 지자체 후보 선출에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민주당 설훈 의원(도봉을 지구당 위원장)도 주가가 95% 급상승,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나라당 총재경선 출마를 선언한 손학규 당선자가 94.86% 상승하며 다른 총재 후보인 강삼재 의원, 부총재 후보인 박근혜 박희태 정의화 의원및 최병렬 당선자 등 총재단 후보의 주가상승을 주도했다.

민주당에서는 최고위원 후보인 김근태 의원과 총무 경선에 나설 장영달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기 포스닥에서 관심을 끌었던 한나라당 홍사덕 의원은 8천8백원대에 머무르며 최저가를 기록했다.

<> 정치신인 강세 =16대 국회에 처음 모습을 보일 초선 당선자들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 네티즌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민주당 조재환 문석호 배기운 이희규 유삼남 당선자와 한나라당 박재욱 엄호성 도종이 조정무 이방호 당선자 등이 주간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또 민주당 임종석 정범구 송영길 이창복 당선자와 한나라당 오세훈 원희룡 김부겸 김영춘 당선자는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이어갔다.

정태웅 기자 reda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