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상장)기업들은 올해 매출과 경상이익을 곱절 이상으로 늘리는 등 전례 없는 호황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6일 LG투자증권은 1백개 주요 코스닥기업의 올 영업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은 모두 8조7천7백17억원으로 지난해의 4조2천2백95억원보다 1백7%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 경상이익은 9천8백28억원으로 1백3%의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LG투자증권의 박종현 코스닥 팀장은 "기본적으로 경기가 좋은데다 코스닥 주요 기업들이 호황업종인 IT(정보통신)쪽에 많이 있어 매우 양호한 영업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몇몇 기업들이 공표한 올 1.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많은 기업이 창사 이래 최고의 영업실적을 올릴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기업이 평균 매출 증가율 1백20%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분석됐다.

통신장비업 전자제품제조업 시스템통합 및 네트워크 장비업의 매출액 증가율도 70%를 넘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별로는 초고속 인터넷통신업체인 드림라인의 예상매출액이 1천8백46억원으로 8백45%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키보드 생산업체인 비티씨정보통신의 예상 매출액도 8백32억원으로 3백60%의 높은 증가율이 예상된다.

경상이익에선 리눅스 업체와 첨단기술 회사들의 실적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리눅스 업체인 대신정보통신의 경상이익은 지난해의 1억원에서 올해 34억원으로 급증할 전망이다.

심텍과 기륭전자의 경상이익도 3배이상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