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주말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7개월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4월 한달동안 1백98억원어치의 상장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외국인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작년 5월부터 9월까지 5개월연속 상장주식을 순매도한뒤 작년 10월부터 순매수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순매수 규모를 월별로 보면 <>작년 10월 9천6백40억원 <>11월 2조4천4백50억원 <>12월 9천7백16억원 <>올 1월 1조2천5백92억원 <>2월 1조1천75억원 <>3월 3조7천7백23억원 <>4월 1백98억원 등이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는 지난 3월을 정점으로 급속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4월중에는 지난 27일까지 2천5백5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4월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2천7백53억원어치를 순매수함으로써 극적으로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로써 올들어 4월까지 외국인이 사들인 상장 주식은 총6조1천5백88억원어치로 늘었다.

외국인의 순매수규모가 4월들어 급감한 것은 첨단기술주 거품논쟁으로 미국증시가 급락세를 보인데다 국내증시도 불안양상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투신사 구조조정논란과 "현대쇼크"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투신사는 4월중 5천8백72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투신사는 올들어서만 4조9천3백5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투신사의 순매도규모를 월별로 보면 <>1월 6천2백35억원 <>2월 1조5천2백42억원 <>3월 2조1천9백56억원 <>4월 5천8백72억원 등이다.

외국인과 투신사의 매매패턴과는 대조적으로 개인투자자는 4월중 1조1천5백16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나 개인들이 거래소시장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