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쇼크"가 급속히 진정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나란히 5일만에 상승세로 반전되고 시장금리는 비교적 큰폭으로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큰 폭으로 올랐으나 코스닥지수는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725.39로 전날보다 33.32포인트(4.81%) 뛰어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0.66포인트(0.42%) 오른 158.18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지수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지난 21일이후 5일(거래일 기준)만이다.

이처럼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현대쇼크가 급속히 진정된데다 미국 주가가 안정세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대쇼크가 터져나온 지난 26일 이후 정부와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전방위로 나서 "현대위기설"은 근거가 없음을 밝힌 것이 투자심리 호전에 도움이 됐다.

또 정부가 다음달중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총 5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키로 구체적 일정을 제시하고 재벌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일상적인 업무라고 강조한 것도 증시에 만연했던 불안감을 가시게 하는데 일조했다.

실제 전날 거래소시장에서만 2천2백79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이날은 2천7백52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여 한국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됐음을 보여줬다.

지난 이틀동안 큰 폭으로 하락했던 현대그룹주는 이날 대폭 상승했다.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23개 현대그룹 종목중 대한알루미늄과 고려산업개발을 제외한 현대전자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현대강관 등 21개 종목이 오름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의 큰 폭 상승과는 달리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12일만에 소폭 순매수(10억원)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1백96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이 부담이 됐다.

한편 이날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은 연 9.94%로 전날(10.01%)보다 0.07%포인트 하락하며 다시 한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