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물과 마찬가지로 선물가격도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급락세로 마감했다.

26일 주가지수선물 6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3.60포인트 하락한 90.00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미국증시의 상승으로 전날보다 2포인트 이상 높은 가격에서 시작했다.

현물시장에서 지수관련 대형주가 오름세를 이어가자 한때 96.30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설이 나돌자 가파른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현물시장에서 지수관련 대형주인 현대전자 현대자동차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진데다 삼성전자 SK텔레콤 등도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8.80까지 내려갔었다.

투자자들은 대부분 신규매도후 환매수해 차익을 실현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신규매매 기준으로 개인은 3천4백여계약,외국인은 2천8백여계약,증권은 9천여계약 매도우위를 보였다.

현물주가가 급락하면서 시장베이시스(선물6월물가격-KOSPI200)가 확대되자 프로그램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위력은 미미했다.

전문가들은 6월물 가격의 1차 지지선은 88포인트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