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폭락등 첨단기술주 시장의 불안한 장세가 지속되면서 약세를 면치못했다.

매도호가가 떨어지면서 저가매수세가 형성돼 가격하락속에서도 오랬만에 거래가 활발했다.

그러나 기술력과 실적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적은 낙폭을 기록,주가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을 보였다.

25일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나스닥시장의 폭락과 코스닥시장의 불안한 장세를 반영,주요종목들 가운데 급매물이 나오면서 전체적으로 매도호가가 떨어졌다.

삼성SDS의 경우 강한 매수세가 형성됐으나 급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5천원하락한 46만원에 거래됐다.

두루넷의 경우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주가가 하락한데 따른 영향으로 1천원 떨어졌다.

제3시장 진입예정인 아리수인터넷은 보합권을 지켰으며 이니시스는 소폭 하락하는 선에서 마감됐다.

삼성자동차는 협상타결소식이 알려지면서 매수주문이 많아졌으나 상승폭은 의외로 적었다.

1백원 올라 2천3백50원에 기준가가 형성됐다.

유니텔은 코스닥시장에서 한통하이텔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33만5천원으로 떨어졌다.

코스닥시장 등록예정인 옥션은 10만원에 기준가가 형성돼 5천원 하락했다.

인터넷비즈니스에 대한 거품논쟁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밖에 대부분 종목은 약보합세를 나타냈으며 상승종목도 오름폭이 매우 적었다.

한 장외주식 전문가는 "모처럼 거래가 살아나며 손바뀜이 활발했지만 주가가 탄력적으로 움직이지는 못했다"며 "코스닥시장이 바닥권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저가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급매물이 많아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