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객들의 투자내역 및 투자성향을 분석하고 처방까지 내리는 첨단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관련 컴퓨터 프로그램과 서비스에 대해서는 BM특허까지 출원하는등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부문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동원증권은 직접 주식투자고객을 위한 "투자 메디컬 네트워크"와 간접투자고객을 위한 ''랩토피아''라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26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6월께는 이와 다른 새로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투자 메디컬 네트워크''는 손실을 보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의 거래내역, 투자성향, 시장, 계좌, 종목 등의 분석을 비롯해 처방전까지 제시하는 무료 투자클리닉 서비스다.

이같은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진다.

상품개발팀의 김상명 차장은 "지난 9개월간 7억원을 투자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며 "직원이 주관적으로 상담해주는 기존의 서비스와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현재 컴퓨터 프로그램 및 서비스에 대해서는 BM(Business Model)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이 ''투자클리닉 센터''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랩토피아''는 수익증권등 간접투자상품에 투자하는 고객들의 투자성향을 분석해 투자자산을 배분하고 위험을 최소화해주는 서비스다.

랩토피아 서비스와 시스템은 한양대 교수등 외부전문가가 참여해 개발했다.

펀드평가 전문회사인 한국펀드평가(주)와 공동으로 운용사와 펀드매니저를 평가하고 운용내역을 공개하는 게 특징이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시장은 고객의 투자자산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가 주도할 것으로 본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6월께 추가적인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열 기자 come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