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의 올해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증권은 21일 올해 한진해운 실적을 매출액 4조2백18억원(99년 4조87억원),경상이익 2천1백11억원(6백15억원),당기순이익 1천5백41억원(3백67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시아의 수입물동량이 늘어난데다 컨테이너 운임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실적 호전의 배경이 돌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4월중순부터 해운업의 성수기가 시작되는데다 5월중 아시아-북미 수출항로 운임료의 인상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삼성증권은 내다봤다.

지난3월말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증산합의로 국제원유가가 하향안정화되고 있다는 점도 해운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최재홍 연구위원은 "해운업 특수상 수급상황이 매우 타이트해 성수기인 4월부터 해상운임료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한진해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