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장에 상장돼 있는 뮤추얼펀드인 한강구조조정기금의 주가가 주당순자산가치를 크게 밑돌아 투자가치가 커지고 있다.

21일 증권거래소와 투신협회에 따르면 한강구조조정기금의 순자산가치는 6천원을 웃돌고 있는 반면 시장을 통해 거래되는 가격은 3천7백원수준에 머물러 있다.

거래소시장을 통해 주식을 살 경우 40%정도 싼 가격에 펀드에 가입하는 셈이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은 올 3월 20대 1로 액면을 분할했으며 주당(6천1백21원기준) 8백3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1천만원을 투자했다면 1백66만원정도를 배당으로 받은 셈이다.

올해도 이 정도의 배당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에 구입할 경우,이보다 60%가량 더 많은 배당을 손에 쥐게 된다.

한강구조조정기금의 한 관계자는 "전체 투자자산중 35%를 전환사채(CB)가 차지하는 등 안정성이 높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배당을 할 계획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지나치게 저평가된 상태"라며 "장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이라면 매수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