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을 통해 채권 매매대금을 결제하는 채권 장외결제가 급증하고 있다.

증권예탁원은 이달 들어 채권 장외결제금액이 하루 평균 5천4백30억원에 달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2천4백73억원이었으며 2월 2천4백89억원, 1월 1천5백46억원이었다.

특히 지난 10일에는 채권 장외결제금액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11월 도입된 채권 장외결제는 증권예탁원의 증권결제시스템과 한국은행의 대금지급시스템을 연결해 채권을 매매하는 즉시 자금이 이체되는 시스템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관들이 채권을 매매한 후 당사자간 대금을 결제해 왔었다.

증권예탁원은 "결제불이행 리스크가 줄어들어 기관들이 이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오는 6월부터 IDB(인터딜러 브로커)제도가 실시되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