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최근 5일동안 태일정밀을 1백만주이상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5일연속 태일정밀 주식을 총 1백만5천60주 순매수했다.

날짜별로는 <>6일 5만5천3백60주 <>7일 3만9천4백10주 <>10일 6만2천4백10주 <>11일 32만3백30주 <>12일 52만7천5백50만주 등이다.

지난 12일의 순매수규모는 외국인 순매수 순위 3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로써 태일정밀의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 4일 1.41%에서 12일엔 8.85%로 껑충 뛰어 올랐다.

외국인의 이같은 집중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태일정밀은 5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지속했다.

주가는 지난 4일 8백80원에서 지난 12일엔 1천7백50원으로 2배이상 상승했다.

외국인이 부도가 나 화의절차를 진행중인 기업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증시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이해할수 없다는 반응이다.

화의를 조기 졸업할 것이란 루머가 있으나 실현가능성은 적은 편이다.

태일정밀 관계자도 화의조기탈피설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알려지지 않은 재료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수는 없지만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이해할 수 없다"며 "프로그램매매대상에 포함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태일정밀은 작년 4천4백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의견거절"이란 감사의견을 받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