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그룹의 제일투자신탁증권이 미국 푸르덴셜증권과 합작한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투신증권은 선진금융 기법을 도입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미국 푸르덴셜증권과 합작키로 하고 조만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제일투신증권 관계자는 "푸르덴셜과 합작을 위해 조만간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식을 통해 지분의 50%가량을 푸르덴셜측에게 넘겨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합작이후 양사는 경영권을 공동으로 행사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관련,푸르덴셜증권 관계자는 "한국 투자신탁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일본 다음으로 높게 보고 있다"면서 "현재 한 투신사와 지분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그룹은 현재 국내 보험시장에 진출해 영업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번 제일투신증권과의 합작을 계기로 보험의 자산을 제일투신운용에 위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투신증권은 현재 수탁고가 10조8천억원으로 업계 5위이며 대주주는 제일제당이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