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수익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이날 한꺼번에 3조원 규모의 통안채를 발행,물량부담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 8.90%를 기록했다.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연9.95%를 나타냈다.

장초반 보합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이 통안채 창구판매에 나서면서 상승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고 채권딜러들은 전했다.

한은이 실시한 통안채 창구판매에서 2년짜리 통안채 2조9천억원어치가 연 8.83%에 거래됐다.

이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한 채권브로커는 "한국은행이 시장금리를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말했다.

통안채 금리 상승으로 장기금리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국민주택1종 채권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오른 연 8.94%에 매매됐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채권물량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양상"이라며 "금융기관들이 다시 관망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