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상장주식에 대한 기관투자가의 의결권행사가 활성화되고 있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월 기관투자가의 의결권행사 공시 건수를 집계한 결과 총 1백6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88건(1백14.3%)이 증가했다.

임원선임과 관련된 의결권행사 건수가 1백58건에 달해 거의 전부를 차지했으며 합병과 관련된 사항이 7건이었다.

영업양.수도와 관련된 의결권행사 건수는 전혀 없었다.

임원선임과 관련,기관투자가들은 1백% 찬성의사를 표명했고 합병과 관련된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찬성률이 14.3%,반대율이 85.7%였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고객이익의 극대화라는 대원칙 아래 고객의 자산가치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는 상장기업의 경영방침에 반대의견을 내는 등 의결권행사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나 투자신탁회사 등은 보유중인 상장기업의 합병,영업양.수도,임원 선임 등 경영권 변경과 관련된 주총 결의사항에 대해 주주총회 5일전까지 의결권행사 내용을 공시하도록 돼 있다.

남궁 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