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투자은행인 맥쿼리(Macquarie)은행이 국내 뮤추얼펀드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외국계 금융기관이 국내 뮤추얼펀드 시장에 직접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은행은 국내 뮤추얼펀드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자산운용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맥쿼리은행은 이를 위해 최근 헤드헌터사를 통해 신설할 자산운용회사의 운용본부장을 스카웃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펀드운용 능력이 뛰어난 국내 간판급 펀드매니저를 스카웃하기 위해 수억원의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신사의 대표급 펀드매니저들이 잇따라 맥쿼리측과 접촉중이다.

맥쿼리은행 관계자는 "한국증시와 간접투자시장에 대한 장기전망이 밝게 보고 전액 출자를 통해 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맥쿼리은행은 호주증권거래소(ASX)에 상장돼 있는 투자전문은행으로 지난 99년9월말 현재 자산규모는 1백76억달러(미화)다.

미국 영국 싱가포르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등에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98년 국민은행과 파생상품 개발및 운용에 대해 업무제휴를 맺은바 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