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부터 시작된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유무상증자로 시장전체가 홍역을 치르고 있다.

증자는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생산성을 향상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시기를 잘못 선택하게 되면 대량 실권주가 발생, 자금조달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증자공시일로부터 증자물량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약 2달여간의 대기시간이 있다.

물량이 나오게 된 시점부터는 시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게 된다.

따라서 기업은 증자에 참여하기 전에 향후 경제변수와 시장여건을 감안하여 증자 참여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최근의 코스닥기업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를 병행하여 실시함으로써 수요에 비해 많은 공급을 불러오고 있다.

일부기업은 시장침체말기에 증자를 고시하여 기준일 이전의 가격상승과 권리락 이후의 가격회복을 불러왔지만 호황장 막바지에 증자를 고시한 기업은 현재까지도 주가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다.

시장분위기에 따른 증자의 양면성을 고려해 증자에 참여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