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 상장(등록)된 네트워크장비 및 이동통신단말기 업체들이 같은 업종의 거래소상장 기업보다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우증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의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삼지전자와 일산일렉콤의 PER(주가수익비율)는 각각 15.4배 및 30.8배로 거래소시장의 콤텍시스템(31.5배)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텔슨전자(23.4배) 스탠더드텔레콤(36.9배) 세원텔레콤(25.0배) 등 코스닥시장의 이동통신단말기 3인방도 거래소시장의 팬택(63.9배)보다 저평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텔슨전자의 경우 팬택에 비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70%이상 높지만 주가는 팬택의 65%수준에 그쳤다.

이외에 반도체 클린룸업체인 삼우이엠씨와 디지탈위성방송수신기 생산업체인 청람디지탈도 각각 거래소시장의 신성이엔지와 대륭정밀에 비해 PER가 절반수준에 불과했다.

김분도 대우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들이 조정을 받는 바람에 네트워크장비 이동통신단말기 반도체장비 등 실적이 뒷받침되는 종목들도 덩달아 주가가 내렸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따라 "수익기반이 확실한 이들 종목의 경우 반등시도가 꾸준히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