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상장한 16개 기업중 공모가를 밑도는 기업이 1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2개 기업의 실적(경상이익)이 추정치를 웃돌아 주가가 크게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증권거래소는 최근 1년간 상장한 16개 기업의 주가동향과 매출액 및 경상이익에 대한 주간사의 추정치와 발행회사의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결과 대우증권이 주간사로 나섰던 애경유화의 경우 공모가가 3만원이었으나 지난달 31일 종가가 2만5천원인 것으로 나타나는 등 16개 기업의 주가(31일 종가)가 공모가를 밑돌았다.

SK증권이 주간사였던 디씨엠과 삼성증권을 통해 상장한 대구도시가스 등은 주가가 공모가의 70% 수준 이하로 곤두박질 쳤다.

반면 LG애드(주간사 동양증권)와 유니모테크놀로지(대우증권) 등은 주가가 공모가의 두배에 달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 신생 상장기업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으나 경상이익은 오히려 늘어나 주가가 저평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