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거래소시장은 주중반 종합주가지수 900선 진입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전고점인 지수 910선과 60일.1백20일 이동평균선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면서 결국 20일 이동평균선 마저 하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60일과 1백2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 데드 크로스가 발생하면서 제반 이동평균선이 역배열상태에 진입,약세장으로의 전환이 우려되고 있다.

또 시장내 유일한 매수세력이었던 외국인이 매도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거래량 감소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반영 OBV선 역시 저항선을 돌파하지 못하고 하향세를 나타내고 있어 KOSPI의 반등시도도 여의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금주에는 2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한 KOSPI가 하방경직성을 갖을 수 있을지가 기술적 분석의 주요 판단기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중순이후 KOSPI는 4개월여를 유지하던 박스권의 하단부인 950선을 지켜내지 못하면서 한단계 레벨-다운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단계 하향조정된 박스권은 지수 820포인트 선에서 두차례에 걸쳐 반등시도가 나타났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지지선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KOSPI가 추가적으로 속락하면서 투매양상이 전개될 경우 이번 박스권도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결국 KOSPI의 20일선 복귀가 지연될 경우 시장 불안감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주는 기술적으로 장세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중 SK증권 투자전략팀 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