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증시에서 인터넷 관련주가 수난을 겪고 있다.

하락세가 좀처럼 멈출 줄을 모른다.

같은 정보통신주이지만 네트워킹이나 반도체주가 기력을 차리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주가를 끌고 가는 수레에는 성장성과 수익력이란 두 개의 바퀴가 있다.

성장성이란 바퀴 하나만으로 잘 굴러 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일까.

한동안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수익력이란 바퀴를 허겁지겁 찾아나섰다.

한 방향으로만 쏠려있던 대중의 관념이 여러방향으로 흩어지기 시작할 때 그런 일이 벌어지곤 한다.

국내증시라고 예외가 아니다.

검증작업에서 합격할 만한 종목을 고르는 일이 긴요하다.

허정구 기자 huhu@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