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는 북파크와 티켓파크, 전문쇼핑몰이 입주한 형태의 종합쇼핑몰을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다.

지난 95년 데이콤 사내 소사장제형태로 출발해 지난해 인터파크로 공식 출범했다.

전자상거래 부문이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78.1%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르면 올해중에 현지법인을 세워 미국의 나스닥이나 일본의 자스닥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4월부터는 CD파크도 개설할 계획이다.

또 북파크와 전국 중.대형서점간에 제휴가맹점 계약을 맺고 책은 물론 티켓CD같은 상품도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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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인터파크는 코스닥시장이 상승국면을 보일 때에도 다소 소외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코스닥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과정에서 주가 최고치를 바꾸는 종목들이 많이 생겼지만 인터파크는 그렇지 못했다.

시장 전반이 하락조정국면을 보이기 시작하자 주가는 또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해 11월 1만7천9백원까지 치솟았던 주가는 이달 중순 장중 한때 1만8백원까지 회복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재 주가는 5천7백원.

시장분석가들은 실적이 뒷받침되지 못하는데다 추가투자 부담도 적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02년부터 수익구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해외증시 진출,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 등의 계획도 갖고 있다.

낙폭이 컸던 만큼 이들 재료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

이기형 사장을 만나 향후 사업계획 등을 들어봤다.

-지난해에도 실적이 개선되지 않았다고 들었다.

"매출은 크게 확대됐다.

98년보다 7배 가량 늘어난 98억9천만원어치를 팔았다.

다만 적자 21억원으로 손실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인터넷 서점인 북파크를 비롯해 사업부문을 넓혀가는 과정에서 인건비 마케팅비는 물론 시스템 증설 등의 투자비도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의 10배 가량인 1천30억원이다"

-적자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는가.

"내년까지는 적자를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본다.

내년 예상 매출을 2천1백억원으로 잡고 있지만 투자비용 등을 감안하면 적자는 여전할 전망이다.

다만 2002년부터 사업을 수익구조로 전환하고 해외 사업을 본궤도에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흑자 원년으로 잡고 있는 2002년에 회원수 2천5백만명에 매출 5천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해외 진출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올해중에 미국 나스닥에 바로 진출하는 방안을 갖고 있다.

다자간 쌍방향 경매방식의 전자상거래 시스템을 운영하는 자회사를 상반기중 미국에 세워 이를 내년 상반기중 나스닥에 상장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

일본과 중국시장에도 진출할 작정이다.

현지 제휴선을 물색해 합작법인을 세우는 형태가 될 것이다.

일본의 경우 합작법인의 자스닥 상장도 검토중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신규 사업은.

"다자간 쌍방향 경매방식을 활용한 전자상거래 신사업 모델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

그동안 구축한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기업들에 제공하는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사업도 집중 추진될 것이다.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용해 전자상거래 사업에 대한 컨설팅을 해주거나 전자상거래 솔루션 기술 자체를 전수하는 등의 전자상거래 토털서비스도 올해중 제공할 예정이다.

경매전문의 옥션파크,인테리어서비스를 제공하는 리빙파크,아동용품 전문몰인 키즈파크도 개설할 계획이다.

MP3같은 디지털 상품의 전자상거래도 구상해 뒀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수익을 확보하려면 물류비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시켜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에 22개의 전자상거래 멀티숍을 운용중이다.

또 도서 음반 티켓 등의 전국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중 전국 대형서점들과 제휴가맹점 계약을 맺기로 했다.

전문배송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

< 박기호 기자 khpark@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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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일 : 97년10월
등록일 : 99년7월
업종 : 부가통신업
결산기 : 12월
주요주주 : 이기형 15.82%, 우리사주 1.07%, 기타주주 83.11%
감사의견 : 적정 (신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