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닷컴은 "가로수"라는 생활정보신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로수는 구인.구직정보,중고품 판매정보,부동산 매매정보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 있는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무가지다.

회사측이 자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벼룩시장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생활정보신문은 서울 관악구에서 발행되는 관악 가로수 하나뿐이다.

다른 지역에서 발행되는 가로수 신문은 프랜차이즈(상표권) 형태로 운영된다.

이 회사가 다른 지역 생활정보신문에 가로수라는 상표권을 파는 것이다.

대신 이 회사는 나머지 지역 가로수 신문의 인쇄를 대행해 준다.

실제 이같은 대행인쇄가 이 회사 99년말 매출액의 81%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자체 광고수입은 16%에 그쳤다.

따라서 이 회사의 영업실적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지역에 가로수라는 상표권을 팔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현재 이 회사는 서울 경기지역에 22개의 프랜차이즈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의 지역은 원주 청주 구미 등에 국한돼 있다.

앞으로 호남지역이나 영남지역에서 상표권을 팔만한 지역 생활정보신문사들을 물색중이다.

작년 11월부터는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작했다.

전자상거래 사업이 99년말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에 불과했다.

이 회사 유병준 이사는 "하지만 올해는 매출액의 30%까지 비중을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이름을 인터넷 기업냄새가 나는 가로수닷컴으로 지은 것도 이 때문이라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 회사의 공모가는 7천5백원(액면가 5백원)이다.

당초 희망가인 5천원보다 50% 할증된 것이다.

현재 납입자본금은 20억원이며 공모가 끝나면 25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공모로 조달한 자금중 15억원은 전자상거래 부문에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백6억원,순이익은 12억원을 기록했다.

< 주용석 기자 hohoboy@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