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계 출신의 현직 대학교수가 관리종목에 편입돼 있는 태성기공의 최대주주가 돼 주목을 끌고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정선 명지대 교수(56)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태성기공 주식 20%이상을 확보했다.

주당 1천2백원에 이 회사 주식 41만6천주를 사들인 서 교수는 JP모건, 대우경제연구소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73년에 설립된 태성기공은 철구조물 등의 산업설비를 생산하는 업체로 87년 상장됐다.

그후 경기불황의 여파로 97년 6월 부도처리됐으며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다.

태성기공은 최근 포항제철에서 130억원 규모의 제조설비 수주를 따내는 등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월22일 8백60원까지 빠졌으나 31일엔 3천1백50원을 기록했다.

배근호 기자 bae7@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