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뮤추얼펀드는 과연 안전지대인가.

타이거펀드의 파산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간접투자자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국내투자자들은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수익증권및 뮤추얼펀드의 자산규모는 현재 70조원을 넘는다.

주식형수익증권이 65조원이며 뮤추얼펀드가 5조원가량에 이른다.

이는 24개 투신(운용)사와 8개 자산운용회사가 운용중인 모든 펀드를 합친 것이다.

그러나 각 개별 펀드 규모는 타이거펀드와 같은 해외 유명펀드와 비교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대형펀드가 2천억~3천억원이며 대부분 1천억원미만의 중소형펀드 들이다.

펀드갯수도 수천개를 헤아릴정도로 많다.

따라서 타이거펀드처럼 특정 펀드 한두개가 큰 손실을 입는다 치더라도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물론 특정 투신(운용)회사및 자산운용회사가 문을 닫으면 상황이 다소 달라질수 있다.

물론 이때도 해당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규모가 적으면 증시영향력은 거의 없다.

자산규모면에서는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6개 대형 투신사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파산할 경우 적지 않는 영향을 받을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정상적으로 영업을 할뿐 아니라 파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만약의 경우 특정회사가 경영위기에 부닥쳐 문을 닫게되더라도 펀드 가입자들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펀드상품은 철저히 실적배당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에 우량 펀드에 가입한 고객은 회사가 망해도 전혀 염려할 이유가 없다.

또 신탁재산은 회사의 고유재산과 별로도 관리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