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시장은 매도호가의 하락세가 멈췄으나 적극적인 매수세력의 실종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등록신청 종목에서는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28일 PBI등 장외주식 전문업체에 따르면 급매물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매도호가의 낙폭이 감소했다.

쓰리알은 낙폭과대와 코스닥등록 신청예정이라는 재료로 5천원 상승,오랬만에 주가를 끌어올렸다.

옥션은 코스닥등록 재심사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며 12만원으로 5천원 상승했다.

이원이디에스 인츠닷컴 등은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이 퍼지면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제3시장 진입예정 종목의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못했다.

닥스클럽은 급매물이 나오면서 3천5백원이 하락했다.

시큐어소프트는 고가주에 대한 부담이 지속적으로 가격을 하락시키는 모습이었다.

1만2천5백원 떨어진 37만2천5백원에 머물렀다.

인터넷폰 사업이 다음달로 연기된 아리수인터넷도 2백원 하락,3천원대 주가를 위협받고 있다.

나래이동통신 건잠머리컴퓨터 강원랜드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장외주식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과의 동조화가 깨진 상태여서 적극적인 매수세력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주도주가 없다는 것이 시장의 탄력상실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제3시장 개장과 관련,한 전문가는 "장외주식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적어도 1백개 이상의 종목이 거래돼야 하나 현재 상장종목수는 너무 적다"며 "제3시장 개장이라는 재료도 당분간 큰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주현 기자 fores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