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로 변경상장된 주식이 27일 처음으로 거래됐지만 주가는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전주말보다 6천1백원(6.28%) 떨어진 9만1천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이 4백개를 넘을 정도로 웬만하면 다 올랐는 데도 이 종목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무상증자 권리락 기준일(28일)을 하루 앞두고 증자를 포기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증거라고 시장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증자규모는 39%로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무상증자를 받게 되면 한달 가량 자금이 묶이는 데다 시장상황이 불안해 투자자들이 증자를 받는데 부담을 느끼는 것같다는 얘기다.

최근 무상증자를 실시했던 종목들의 주가가 권리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도 투자자들이 무상증자를 꺼리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주용석 기자 hohoboy@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