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김중근의 종목찾기"를 매주 월요일자에 게재합니다.

천리안에서 최고 인기 증권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씨는 최근 객원전문위원으로 본지에 합류했습니다.

김 전문위원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20여년간 금융분야에 종사했으며 "엘리어트 파동이론"등 다수의 저서를 펴냈습니다.

독자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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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

기술적분석의 이론에서는 직전에 나타난 고점이나 저점은 종종 저항선이나 지지선으로 간주된다.

예컨대 고점을 기록하고 주가가 하락하였으니 그 수준에서 강력한 매도세가 나타난다고 해석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전고점 수준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면 이후의 추세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라고 판단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월이후 30만원의 저항선에 부딪쳐 상승시도가 번번이 좌절되었으나 3월22일 종가기준으로 전고점을 돌파하는데 성공하였다.

저항이 무디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3월22일 이후 실제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까지 8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였으므로 조정의 가능성은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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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화학 ]

3월초에 형성되고 있던 3만원선의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급격하게 하락하였으나 2만5천원을 바닥으로 해 큰 폭으로 올라서고 있는 모습이다.

급락후 급등이 바로 나타나는 전형적인 V자형 추세반전 패턴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반등하면서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는 상태이기에 추세적 상승세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20일 이동평균선도 넘어서고 있어서 3만5천원 정도까지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

다만 3만원 이상에서는 그동안 팔지 못하고 쌓여있던 매물들이 대거 나타날 공산이 엿보이며 이에 따라 상승세가 연속적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당분간 횡보할 위험을 배제하기 어렵다.

저항선 돌파여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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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 컴퓨터 ]

기술적분석에서 추세반전을 의미하는 신호는 하락세가 며칠 이어지다가 어느날 시가 종가의 수준이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되는 모양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기술적분석 용어로 십자형이라고 한다).

시가 종가의 수준이 엇비슷하다는 것은 매수세력과 매도세력의 균형이 서로 팽팽하게 맞섰다는 의미.

지난 24일의 경우 한글과컴퓨터의 시가는 2만8천원,종가는 2만7천9백원으로 결정돼 엇비슷한 수준. 따라서 이런 형태가 나타나면 향후 주가방향은 하락세가 멈추고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즉 일단 바닥을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추가적인 상승여부는 거래량이 뒷받침되는지의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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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피콤 ]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

20일 이동평균선은 추세를 알려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즉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위치하고 있으면 상승세로 간주되며,2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하락한다면 추가하락이 우려되는 경우라고 해석된다.

그리고 추세는 쉽사리 바뀌기 어렵기에 20일 이동평균선은 종종 상승 하락추세의 갈림길에서 지지선이나 저항선으로 작용한다.

오피콤의 경우 3월 초순에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였고,최근의 경우도 3월 초순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만약 20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되지 못하는 경우라면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