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는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규정을 만든 후 보유중인 자사주중 3백50만주를 소각할 계획이다.

현대전자의 자사주 소각은 쌍용중공업이 처음 제시한 방법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정관에 "주식의 이익 소각" 조항을 신설,이사회 결의만 있으면 배당가능한이익으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채권자의 이의절차 없이 간편하게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는 "주식의이익소각"이 상장기업에 확산될 전망이다.

현대전자는 99년도 결산에서 1천4백억원의 배당가능한 이익금 실적을 냈으며 이재원의 거의 대부분을 자사주 소각에 쓰기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