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 전문업체인 풍산이 미국 자회사인 PMX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풍산은 23일 "PMX의 유상증자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5천만달러를 추가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풍산은 PMX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으며 2천억원 정도의 지급보증을 서고 있다.

풍산은 지난해에도 PMX에 대해 3천만달러를 출자전환해 주었다.

풍산이 이처럼 PMX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는 것은 PMX 경영정상화를 앞당기기 위한 것이다.

PMX의 부채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1천%에 달한다.

PMX는 올해중 증자와 함께 동관을 생산하는 오하이오공장 매각을 통해 부채비율을 2백%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PMX는 지난96년 2천8백60만달러,97년 4천4백70만달러, 98년 1천2백6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6백60만달러 정도의 흑자로 돌아섰다.

PMX는 미국 조폐국이 주화교체를 위해 발주하고 있는 소전 수주가 늘어나 올해 3천만달러 정도의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자기자본이익률을 14%로 높여 경영을 완전정상화시킨다는게 풍산의 복안이다.

신윤식 동원경제연구소 애널리스트는 "PMX가 정상화의 길로 들어서 풍산의 투자위험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풍산의 적정주가를 현재보다 1백%이상 높은 1만4천원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