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지난주부터 은행주를 대거 매입하고 있으나 유독 하나은행주식만은 내다팔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최근 국민 주택 신한 등 우량은행주는 물론 외환 조흥 한빛은행 주식도 상당히 사들이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4일동안 1백40여만주를 순매수했다.

주택은행주식도 지난 10일부터 9일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은 주택은행주를 70만주이상 사들였다.

외국인들은 신한은행주식도 지난 10일 이후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주들어선 한빛 외환 조흥은행 주식도 상당량 매입하는 편이다.

외국인들은 그러나 이와 달리 하나은행 주식만 대거 매도하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8일 연속 하나은행주를 순매도했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들이 순매도한 주식은 1백30만주가 넘고 있다.

외국인지분율도 지난 2월말 23.80%에서 21.1%로 낮아졌다.

하나은행은 이에대해 "특별히 악재가 될만한 이유는 없다"며 "독일 알리안츠의 자본참여금도 이달말일에 정상적으로 들어오도록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미국에서 최근 금융주가 상승추세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들이 국내 은행주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하나은행주식을 순매도하는 것에 대해선 제2차 금융구조조정을 앞두고 성장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른 것 같다고 해석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