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에서 구경제 종목의 최근 강세는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

구경제 종목이 일시적으로 주도권을 잡고 있을뿐 조만간 신경제 종목으로 다시 주도권이 넘어갈 것이라는 진단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다우지수 강세는 경제 펀더멘털에 의해서라기보다 순환매수에 따른 결과일 가능성이 높다고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다우 30개 종목중 코카콜라 프록터&갬블, 캐터필라 등은 최고점에서 50% 이상 떨어져 지수가 더이상 갈 곳이 없었던 점을 그 증거로 들었다.

특히 지난 17일 선물과 옵션 만기일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풋옵션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낙폭이 컸던 구경제 종목 매수를 늘렸다고 지적했다.

이로인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손바뀜이 활발, 거래량이 지난 15~17일까지 3일 연속해서 13억주를 넘어섰다.

NYSE의 거래량이 3일 연속 13억주를 넘어선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신문은 다우지수가 상승할 여지가 많지만 21일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통화정책회의를 계기로 주도권이 금리동향에 덜 민감한 나스닥으로 넘겨질 가능성도 다분하다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의 브루스 스타인버그 수석이코노미스트도 지난 18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술산업의 국내총생산(GDP) 기여율이 지난 5년간 12%에서 27%로 확장된 점을 감안하면 신경제 종목이 증시의 주도권을 쥐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방형국 기자 bigjo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