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와 일본 4개사 컨소시엄의 해태음료 인수가 사실상 확정됐다.

자산매각 방식으로 이뤄지는 해태음료의 매각대금은 당초 계약대로 3천85억원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호텔롯데와 일본의 히카리인쇄그룹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측의 해태음료 인수승인 방침을 채권단과 롯데 등 관련 기업에 통보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관련, 공정위 관계자는 "롯데 컨소시엄의 경우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오는 29일 열리는 공정위의 심사위원 전원회의에서 롯데 컨소시엄의 해태음료 인수가 승인될 전망이다.

롯데그룹과 해태음료측도 이날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공정위가 롯데의 해태음료 인수에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고 말했다.

해태음료의 고위 관계자도 "지난주부터 구체적인 기업매각 후의 쟁점사안들에 대해 컨소시엄측과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고용승계는 3년간 보장되며 납품업체들도 똑같이 3년간 현재의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신 해태음료의 부실채권 회수등은 별도 법인으로 설립되는 구(구)해태음료가 맡아 처리하게 된다.

롯데호텔(21%)과 일본의 히카리인쇄그룹(51%), 아사히맥주그룹(20%), 미쓰이상사(5%), 덴츠INC(5%) 등 5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측은 지난해 12월 2일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과 해태음료 매각계약을 체결했었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