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 산하 증권산업 노조원 25명은 16일 증권거래소의 점심시간 개장 방침에 반발해 증권거래소 이사장실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증권산업 노조는 "매매시간 연장은 노동시간의 연장을 의미하기 때문에 노동자들과 사전에 협의를 해야 한다"며 "근로조건을 크게 악화시키는 점심시간 개장이 앞으로 있을 구조조정의 예고탄이기 때문에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또 "코스닥증권의 점심시간 휴장과 주 5일근무제,매매시간 연장과 관련한 공청회 개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며 "그러나 거래소는 이같은 요구를 무시하고 일방적인 시행방침을 밝혔다"고 비난했다.

남궁덕 기자 nkdu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