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5개사의 주가는 아시아지역 통신업체에 비해 저평가 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SK텔레콤과 한솔엠닷컴의 저평가 정도가 심한 것으로 평가됐다.

15일 한국투신은 "이동통신 5개사 적정주가분석"이란 보고서를 통해 SK텔레콤의 적정주가를 5백만원으로 분석했다.

또 한통프리텔은 10만9천원, 신세기통신은 7만5천원, 한솔엠닷컴은 6만9천원, LG텔레콤은 5만3천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보고서는 SK텔레콤에 대해서는 "매수"의견을, 한솔엠닷컴에 대해서는 "적극 매수"의견을, 한통프리텔에 대해서는 "중립"의견을 각각 제시했다.

보고서는 일본 NTT도코모 등 아시아 이동전화업체의 평균 "가입자당 가치"인 3.11달러를 국내 이동통신회사의 올해말 예상 가입자수에 적용해 적정 주가를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신은 SK텔레콤과 한통프리텔을 제외한 PCS3사는 지난해 신규가입자 모집 등을 위한 마케팅비용과 단말기 보조금 당기비용처리등으로 모두 적자를 냈지만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올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통신요금인하등에도 불구하고 가입자수 증대, 마케팅비용 감소, 데이터통신사용증대, 금융비용감소등에 힙입어 수지가 개선된다는 것이다.

회사별 2000년 순이익은 SK텔레콤 7천1백억원, 신세기통신 1천9백억원, 한통프리텔 2천4백억원, 한솔엠닷컴 1백55억원으로 각각 예상됐다.

반면 LG텔레콤은 9백85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차세대이동통신인 IMT-2000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업무제휴 인수합병 등 5개 이동통신회사간 합종연횡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진모 기자 j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