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딘플레밍증권이 TS선물의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국내 선물업계에도 판도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영국계 금융기관인 자딘플레밍증권은 15일 "TS선물의 지분 80%를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자딘플레밍은 지분인수 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뒤 금감위의 승인이 나면 TS선물의 경영권을 인수하게 된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자딘플레밍의 TS선물 인수를 기정사실화했다.

자딘플레밍이 국내 선물업계에 진출함으로써 선물업계도 증권업계와 마찬가지로 영업을 둘러싸고 국내외 기관끼리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딘플레밍의 인지도나 노하우, 자본력 등을 감안할때 상당수 투자자들이 자딘플레밍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 외국계 기관이 외국계 증권사를 주로 이용하듯이 선물투자때도 국내 선물회사에게 주문을 거의 주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한편 자딘플레밍의 참가로 국내 선물시장의 질적 도약도 기대할수 있게 됐다.

에드워드 캠벨 해리스 자딘플레밍 서울지점장은 "선물시장을 포함해 한국금융시장이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ked.co.kr